여성의 난소와 자궁
여성과 남성 모두 생식세포를 생성하는 한 쌍의 생식샘(난소 또는 정소)과 생식세포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관 및 성교에 필요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여성의 난소는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약 1인치(2.54cm) 정도의 크기로 좌우에 하나씩 두 개가 있습니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이 난포인데, 한 개의 난포 안에는 한 개의 난자가 여러 층의 난포세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난포세포는 난자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난소는 난자를 생성할 뿐 아니라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특히 난포세포는 여성의 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생성합니다.
여성은 약 4만 개에서 40만 개의 난포를 갖고 태어나지만 일생을 통해 그중 몇 백 개만이 생식이 가능한 기간 중에 배란됩니다. 난포로부터 난자가 방출되는 것을 배란이라고 합니다. 배란은 사춘기에 시작하여 폐경이 될 때까지 약 28일을 주기로 한 번씩 하나의 난포가 성숙하여 난자를 방출하는 것입니다. 배란 후 남아있는 난포조직이 자라서 만들어지는 것이 황체입니다. 항체는 임신 기간 중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에스트로젠과 함께 자궁내막을 유지시킵니다. 만약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황체는 퇴화하게 되고 새로운 난포가 그다음 주기에 성숙하게 됩니다.
난소는 나팔관이라고 하는 관에 바로 붙어있습니다. 이 관의 입구는 마치 손가락 모양의 돌기를 가진 깔때기 모양으로 각 돌기의 끝이 난소표면에 닿아 있으나 실제로 난소와 나팔관은 아주 작은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배란이 일어나면 난자는 이 틈을 지나 나팔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나팔관 내에 있는 섬모의 운동에 의해 자궁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수정은 주로 나팔관의 1/3 정도의 윗부분에서 일어나며 수정란은 나팔관을 따라 이동하며 분열하기 시작하여 배 상태가 됩니다.
실제로 임신이 일어나는 곳은 자궁입니다. 자궁은 약 7.6cm 정도의 길이 밖에 안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늘어나서 약 4kg이 아기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커지게 됩니다. 자궁은 두꺼운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내벽은 자궁내막으로 혈관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자궁내막은 배가 착상하여 발생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수정란이 분열을 시작하여 신체 구조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까지의 발생단계를 배(embryo)라고 부르는데 사람에게는 임신 후 9주째까지입니다. 9주 이후부터 출산할 때까지는 태아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인 임신이 일어나는 곳은 자궁입니다. 그러나 약 1/100의 확률로 배가 다른 곳에 착상하여 자궁 외 임신이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자궁 외 임신은 자궁관에서 일어나 자궁관 임신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자궁 외 임신이 되면 외과 수술로 제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파열되어 심한 출혈과 사망을 초래합니다.
여성의 질과 음핵
자궁경부는 질로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질은 얇은 막으로 싸여 있으나 매우 강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출산 시 아기가 나오는 출산 통로이기도 하고 성교 시에는 남성의 음경을 받아들여 정자를 사정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질은 여성의 요도입구 바로 뒤에 위치하여 몸 밖으로 열려 있습니다. 한쌍의 피부층인 소음순과 한쌍의 두꺼운 융기층인 대음순이 전체 외음부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처녀막이라고 하는 얇은 막이 질 입구를 막고 있으며 성교를 갖거나 또는 아주 심한 운동을 할 경우에 처녀막이 파열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처녀막의 기능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질 입구 가까이에 위치한 바르톨린샘은 성교 시에 질 내벽과 함께 윤활액을 분비합니다.
여성 생식기에 있는 몇 가지의 구조는 성교 시에 자극과 함께 만족감을 느끼게 합니다. 혈관이 많이 분포하여 성교 시에 크게 팽창하는 음핵, 소음순, 질 등이 그 예입니다. 음핵의 기능은 쾌감을 갖게 하는 것으로 앞부분이 둥근 귀두와 이를 지지하는 짧은 본체,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음핵 안의 해면조직은 성교 시 혈액이 가득 차에 됩니다. 음핵, 특히 귀두에는 많은 신경말단이 모여 있어서 촉각에 매우 민감합니다. 다른 성적 자극과 함께 귀두를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으로도 성적 쾌감의 오르가슴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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