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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문화의 단계와 인간의 삶

by 부지런한꿀벌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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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변화시키는 문화의 힘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에 있어서 시초가 되는 세 가지의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전체 뼈대가 재구성된 직립 자세의 진화입니다. 두 번째는 뇌의 팽창으로 생후 머리뼈의 성장과 뇌의 용적이 증가될 수 있는 기간이 증가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보호기간이 증가하여 인간이 다른 종들보다 자손을 돌보는 시간이 훨씬 길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어린 자손들은 이전 세대의 경험을 배울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문화, 즉 축적된 지식, 관습, 믿음, 예술 그리고 다음 세대에 사회적으로 전수될 인간의 생산물입니다. 인간을 지구상에 존재하게 하는 생명의 역사에 유일한 힘을 준 요인은 바로 인간이 생물학적 진화의 속도를 훨씬 능가하는 속도로 자연을 변화시키며, 물리적 한계를 부정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문화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첫 번째 문화 : 사냥

먹을 것을 찾아다니고, 사냥하는 것이 문화의 첫 번째 시작입니다. 농사는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가장 초키의 오스트랄로피테신이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문화의 첫 단계는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현대 인간에 이르기까지 10만 년 동안 삶의 방식으로 계속되어 왔습니다.

 

인간의 문화가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오스트랄로피테신이나 호모 하빌리스가 먹을 것을 찾아다녔던 행위도 다른 종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사자 정도의 크기이고 칼처럼 생긴 이빨을 가진 육식동물이었던 고양이가 150만 년 전에 사라졌습니다. 초기의 호미니드들이 이 육식동물의 고기를 훔쳐서 식량을 심각하게 감소시켰기 때문이었을까요? 일부 인류학자들은 그것이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도구의 발달로 사냥이 가능하게 되면서 인간은 다른 생물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약 3만 년 전, 아시아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사냥꾼들이 베링해를 거쳐 신대륙으로 이주해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많은 동물이 멸종되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사냥을 하고 수집을 하는 인간은 도구를 만들 뿐만 아니라 사회를 조직하고 노동을 분담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농작물을 키워서 다른 집단과 거래를 했는데 이러한 활동이 새로운 단계의 문화인 농사로 이끌었습니다. 

 

두 번째 문화 : 농사

농사는 약 1만 년부터 1만 5천 년 전에 유라시아와 미대륙에서 발달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 농사가 시작된 곳은 동남부 아시아로, 그곳의 농부들은 울창한 우림의 나무를 자르고 태워서 농경지를 만들었습니다. 전형적인 열대 숲은 매우 척박해서, 매년 농사를 짓고 나면 땅을 버리고 새로운 땅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집약적 농업이 시작되면서 모여 사는 인구들이 늘어났으며 따라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땅의 부담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농사는 인간과 생물권과의 관계를 영원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농사를 짓게 되면서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에서 우점종으로의 발자국을 처음으로 내디뎠습니다. 영구적인 정착지가 생겨나고 최초의 도시가 생겨났습니다. 농사가 발전하게 되면서 집단 경작의 필요성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일을 하면서 전문화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농사는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다음 단계 문화인 기술, 산업, 예술 발달을 위한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세 번째 문화 : 기계 문명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생산되었습니다. 기계문명의 시대는 기계의 연료인 에너지 원료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문화는 변해왔지만, 생물학적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많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동굴에서 살았던 우리의 선조보다 더 똑똑하다고 말할 순 없을 것입니다. 돌을 쪼아 석기를 만들던 사람은 오늘날 반도체를 고안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나 우주선을 설계하고 만드는 방법은 우리의 유전자에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선생님 또는 책을 통해서 전수됩니다. 인간은 현재 모든 동물들 중에서 가장 수가 많고, 지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인간이 가는 어느 곳에나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환경 변화는 없었지만 문화의 변화는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를 훨씬 앞지릅니다. 인간은 많은 다른 종들이 적응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대륙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의 존재마저도 위태롭게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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